FAZZLE (FACE+PUZZLE)

FAZZLE (FACE+PUZZLE)

As a member of the family, you are a child of your parent while parent of your children. You are a senior worker for someone as well as a junior for other one.  You are the leader of one group, but in other parts you are just a new members. You are a Korean but also a cosmopolitan. Now you’re playing multiple roles and it is considered an essential virtue in modern society. Sometimes, the more roles he has, the better he is rated. When you meet someone, you think ‘What is the best role in this situation’ first. Then you choose the most adequate identity and play its role. If so, how would you introduce yourself to someone you don’t have any information about? Worker? Father? Korean? Or just a nice guy?

For adaptation to rapidly changing circumstance, you are playing many kinds of roles at the same time, but it makes hard to answer the question: ‘What is me?’. Recently, even when you play the role ‘B’ wearing a face of role ‘A’, rather people like it saying “Wow, It’s convergence!”. Finally, you are wearing fragmented face of roles. In other words, you are trying to hide your vague identity behind the mask, but the mask are also broken.

‘FAZZLE(FACE+PUZZLE)’ tries to express the confused feeling caused by multiple role. Over the active movie standing for ‘base(true) identity’, nine fragmented movie pieces standing for ‘face for current’ are places. As each transparent piece has its own ID like ’Zigsaw Puzzle’, it shows the same part of movie. By matching or breaking the pieces of the face, audiences can experience confusing and weird feeling.

당신은 직장인이면서, 누군가의 선배이고 또 후배이다. 한 가족의 구성원이면서, 부모에겐 자식이고, 자식에겐 부모이며, 아내에겐 남편이다. 한 쪽에서는 단체의 장이지만, 다른 곳에서는 신입 멤버에 불과하다. 한국인이지만 세계인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렇듯 당신은 다양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 사회의 필수 덕목으로 여겨지고, 그 다양한 정도가 능력의 척도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제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면 ‘지금 내 얼굴 위에 덮어써야 할 최고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생각한 후, 자신의 정체를 결정하고 행동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아무런 정보가 없이 만난 사람에게 당신을 어떻게 소개하게 될까? 직장인? 아버지? 한국인? 아니면 그냥 멋진 남자?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다양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때에 따라 적절히 자신의 정체를 바꾸는 것은 축복받은 능력일 수 있지만, 수시로 여러가지 얼굴을 바꿔쓰기를 반복하게 되면서, 진정한 나의 정체가 어떤것인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심지어, 시시때때로 바뀌는 역할 정체성에 의해, ‘A’ 역할을 위한 얼굴을 하고 ‘B’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때에도, 사람들은 이런 기이한 모습을 ’융합’ 이라면서 좋아하기까지 한다.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어느덧 우리는 분열된 정체성의 얼굴을 덮어 쓰고 있다. 분열된 자아를 감추기 위해 쓴 가면까지도 분열되어 버린 것이다.

‘FAZZLE(FACE+PUZZLE)’은 이러한 역할 다양성으로부터 야기된 정체성의 혼란을 표현하고자 한다. ‘기본적인 얼굴(나의 정체인듯한)’ 영상 위에, 9개의 투명 조각을 배치하고, 각 조각에  ’분열된 얼굴(현재 역할인듯한)’의 영상을 투사하는데, 각각의 투명 조각은  ’Zigsaw Puzzle’과 같이 자신의 ID를 가지고 있어서 Table 어디에서나 동일한 얼굴 조각의 영상이 표현된다. 관객은 얼굴 조각 퍼즐을 자유롭게 맞추면서, 분열되고 뒤틀린 가면을 쓰고 있는 대상으로부터 괴이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체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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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ed at Woosuk hall @S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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